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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날씨를 알고 계십니까?
우주전파센터, 우주날씨를 관측하고 예보합니다.
기고일자 : 2018. 5. 28. / 제민일보
우주의 날씨는 우리가 매일 접하는 지구의 날씨처럼 인류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우주에
서 태양폭풍이 불면 인공위성이 오동작하거나 높은 고도를 운항하는 사람들이 방사선에 피폭
될 수 있다.
또한 지구의 자기장과 전리층에 영향을 주어 GPS의 오차를 발생시키거나 단파통
신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전력망에도 영향을 끼쳐 정전사고를 발생시킨 적도 있다.
이런 우주날씨가 근래에야 조명 받고 있다. IT기기와 전파이용 환경이 급속히 늘어날 앞으로의
시대에 악화된 우주날씨로 인해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영국의 한 보험사는 거대한 태양폭풍이 발생할 경우 서울에만 약 1조8백억원 정도의 피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점차 새로운 자연재난 영역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피해를 우주전파재난으로 규정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 2011년 제주시
한립읍 귀덕리에 우주전파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다양한 장비로 태양활동을 실시간 관측하
여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일 우주날씨를 예측하여 발표하고 우주날씨가
악화될 경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실제로 2011
년 이후 재난 수준의 ‘관심’ 단계의 위기경보를 8번 발령한 바 있다.
아울러, 센터는 우주날씨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다양한 홍보활동도 하
고 있다. 금년 6월에 「제주과학축전」에서 태양관측안경 만들기 등 우주날씨 체험행사를 진행
할 예정이고, 제주지역 초·중·고등학교에 과학학습의 장으로 센터의 관측시설을 활용될 수 있
도록 센터를 개방하고 있다.
센터는 우주재난으로 부터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도 화합하여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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